[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26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3일(현지시간) 집계된 미국내 자동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70만3천7대, 기아차는 55만7천59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8.8%, 기아차는 14.9%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시장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을 합치면 126만606대로, 2년 연속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는 지난 1년 동안 23만605대가 판매돼 단일차종 판매 순위에서 15위를 기록했고, 엘란트라도 18위(20만2천34대)로 2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옵티마도 15만2천399대가 팔려 전년 대비 80.2% 증가해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쏘렌토(11만9천597대), 쏘울(11만5천778대) 등 3개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12월은 서로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9천435대의 자동차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7%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3만9천178대의 자동차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해 팔린 자동차는 1천450만대로 전년 대비 13%나 증가했다. 미국 경제위기로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은 지난 2007년 1천650만대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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