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한 신연비 인증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뉴 SM5 플래티넘'과 '뉴 SM3'가 각각 중형과 준중형급에서 가장 높은 연비효율을 인증받았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신연비 인증에서 뉴 SM5 플래티넘과 뉴 SM3가 국내 완성차 동급모델 중에서 최고의 연비효율을 인정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뉴 SM5 플래티넘은 이번 신연비 인증에서 국내 가솔린 2천cc급 중형차 중 최고 연비효율인 12.6Km/L(CVT,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인증 받았다.
타사 동급차량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는 모두 11.9km/L였고 한국GM의 '말리부'는 11.6km/L였다.
특히, 뉴 SM5 플래티넘은 연비절감기술인 ISG(정차시 엔진정지)를 장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를 장착한 쏘나타 블루세이버(12.1km/L)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뉴 SM5 플래티넘은 연비 향상을 위해 뉴엑스트로닉 CVT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엔진 성능 최적화를 위해 터빈스피드 센서 장착, 유체 클러치 개선, 고정밀 유압센서 적용, 저점도 엔진 오일 사용 등의 변화를 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에너지 최적화 관리 시스템(ESM), 저구름저항(LLR) 타이어 장착, 중립제어 기능 적용 등 연비 향상을 위한 각종 기술을 사용했다.
준중형은 르노삼성의 뉴SM3가 15.0km/L(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 아반떼 13.0km/L, 기아차 K3 14.0km/L, 한국GM 크루즈 12.4km/L의 순이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신연비 인증에서 동급 최고수준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변속기(CVT)"라며 "뉴 SM5 플래티넘과 뉴 SM3 모두 CVT 미션을 장착해 편안한 주행을 실현하고, 저마찰 설계와 폭넓은 기어비를 통해 발진 성능 및 연비를 대폭 개선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 SM3의 경우 기존 모델에 적용된 CVT와 달리 X-CVT(무단 변속시스템과 2단 유성기어 구조)를 장착해 출발·가속 시 응답성과 고속주행시 연비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르노삼성이 신연비 인증 결과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휘발유값이 1928.75원(1월3일 한국석유공사 홈페이지 가격 기준)일 경우 중형급 연간 평균주행거리(1만7천377km)와 평균 보유기간(7.32년)을 감안할 때 뉴 SM5 플래티넘은 타사 동급모델 대비 110만~160만원가량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휘발유 가격에 준중형급 연간 평균 주행거리(1만5천600km)와 평균 보유기간(7.11년)을 고려할 경우 뉴 SM3는 100만~300만원가량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뉴 SM5 플래티넘과 뉴 SM3는 혁신적으로 연비가 개선된 모델로서 고유가와 경제불황의 시장환경 속에서 프리미엄과 경제성 모두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