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지난해 상장주식회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율 상위 종목에 정치테마주가 대거 이름을 올려 18대 대선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상장주식회전율은 코스피 341.37%, 코스닥 671.91%로 지난 2011년대비 각각 84.73%p, 86.11%p 증가했다. 코스피는 상장주식 1주당 약 3.4번, 코스닥은 약 6.7번 매매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상장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수치가 높을 수록 단타매매가 잦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주식회전율이 높은 종목은 대선테마주였다.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주식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 관련주인 우리들제약이었다. 우리들제약의 주식회전율은 7,621.06%로 1주당 대략 76.2번 거래가 이뤄졌다. 시장 평균(341.37%)보다 무려 22.4배 높은 수치다.
문 전 후보 관련주인 우리들생명과학(7,048.02%), 에이엔피(3,700.37%)도 각각 3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주식회전율이 높은 종목은 대부분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 관련주였다.
1위를 기록한 오픈베이스의 주식회전율은 7,744.70%로 시장 평균(671.91%)보다 무려 11.54배 높았다. 동방선기(6,101.12%)와 일경산업개발(4,703.29%)은 각각 2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주식회전율 500% 이상 종목은 코스피 98종목, 코스닥 327종목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보다 각각 20종목, 36종목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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