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지난해 6월, 지분을 교환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공동 개발의 첫 단추를 끼웠다.
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데브켓 스튜디오의 '마비노기2' 개발팀 100여명이 경암빌딩에 입주한다.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틀 본사 근처에 위치한 경암빌딩은 엔씨소프트가 2011년 매입, 주로 마케팅·사업팀 등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엔씨소프트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번 입주는 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1월 초순부터 '마비노기2' 개발팀 100여명이 경암빌딩에서 개발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전문 영역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노하우를 넥슨과 공유, '마비노기2'를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아이온' 등을 성공시키며 성장한 엔씨소프트는 MMORPG 개발, 서비스 등에서 월등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마비노기2'가 MMORPG 장르이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게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는 회사 간 인력 교환, 팀 배치 등 자세한 사항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물리적인 거리를 단축해 협력을 시작한다는데서 큰 첫걸음이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넥슨은 그간 베일에 가려져있던 '마비노기2' 개발을 공식화하는 자리에서 엔씨소프트와 협력해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동영상을 통해 "10년전 시장에 첫 선을 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마비노기'의 신작 '마비노기2'는 한 배를 타게 된 엔씨와 넥슨이 함께 하는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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