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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잉공급 해소 기대…국제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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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17주·경유 16주째 하락세

[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석유제품의 가격은 지난주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내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주 평균가격에 미치지 못해 1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8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7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6.66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80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8.03달러, 경유는 125.51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11달러, 0.32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19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40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10달러, 0.09달러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씨웨이 송유관 확장공사로 커싱 지역의 과잉공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과 텍사스주 멕시코만 정제시설을 연결하는 씨웨이 송유관 사업은 일일 15만배럴에서 40만배럴로 수송능력을 늘려 11일 재개통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27.54원으로 전날보다 0.15원 올랐다. 경유가격은 1752.52원으로 전날보다 0.35원 내렸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29.53원)와 경유(1754.82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7주, 1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7.98원 1.17원↓, 1천841.32원 0.55원↓)의 경우 소폭 올랐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지난 7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7.39원)은 전날보다 0.52원, 경유가격(1천752.87원)은 0.27원 각각 내렸다.

다만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99.26원으로 전날보다 0.07원 상승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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