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나로호가 이르면 이달 내 다시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다음주 중 회의를 열어 발사예정일과 예비기간을 정할 계획이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기술협의회를 개최하고 발사 가능 시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러시아 측 연구원들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입국할 예정"이라며 "연구원들이 장기간 발사준비로 많이 지쳐있고 한국형 발사체 사업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달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월 진행된 나로호 발사에서는 기술협의회가 발사를 열흘 앞두고 발사 일정을 정했고 발사관리위원회가 1주일 전 발사 날짜를 확정했다. 이에 비춰볼 때 다음주 회의가 열리고 열흘 정도 뒤인 이달 말 정도에 발사 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나로호는 지난해 11월 발사 예정 시각을 16분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바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지난 3차 발사 연기는 TVC 전자박스 부분의 작은 축전지 불량 때문"이라며 "단순불량이기 때문에 이달 중으로 발사를 재추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됐던 부품 교체는 마무리됐고 현재 상단부와 페어링을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주 말 상단부 조립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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