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KT가 '올레TV 스마트팩' 이용자를 '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의 30% 수준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스마트TV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KT는 9일 광화문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IPTV에 스마트TV 기능을 더한 '올레TV 스마트팩' 서비스를 발표했다.
올레TV 스마트팩은 기존 IPTV 요금에 1천원을 더하면 셋톱박스를 '스마트셋톱'으로 바꿔줌으로써 스마트TV 기능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KT는 IPTV 시장에서 379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1위 사업자다. 특히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이용자는 177만명에 달한다.
KT스카이라이프 박호식 영업본부장은 "앞으로 OTS 가입자의 30%의 가입자를 스마트팩 이용자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스마트셋톱은 구글TV 2.0을 탑재한 LG유플러스의 제품과 달리 안드로이드4.0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하지만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플레이스토어' 및 구글 검색 기능, 웹서핑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안드로이드 4.0이 구글TV 2.0에 비해서 개발자 환경이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올레TV스마트팩 서비스를 총괄하는 T&C(Telecom & Convergence) 부문 송재호 상무는 "안드로이드 4.0은 구글TV 2.0보다 개방성이 뛰어난 플랫폼이라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하는 데 유리하다"며 "앞으로 구글TV가 안드로이드로 통합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송 상무는 "제조사의 스마트TV는 수상기에서 출발했지만 우린 방송서비스를 주도해온 만큼 제조사가 따라올 수 없는 방송통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셋톱을 영업의 중심에 둔 LG유플러스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자사 스마트TV 서비스 'U+TV G'가 1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