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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쌍용차 국정조사, 해직자 복직에 오히려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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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해결 의지 믿어, 협력업체 근로자도 고려해야 "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1월 국회 쟁점이 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가 냉정하게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이를 악용해 보여주기식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많은 근로자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쌍용차 문제의 궁극적 해결 방안도 일자리에 맞춰져야 한다"며 "해직자 복직은 쌍용차의 혁신을 통해 복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국정조사는 오히려 이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대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 쌍용차가 회계 부정으로 중국 기업에 넘겼다고 하는데 당시의 일은 노무현 정부 때 일어난 일이고 당시 장관이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라며 "민주당이 정말 의심이 되면 이를 취급했던 사람들이 국민 앞에 나와 무엇이 의문인지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자살을 시도한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을 거론하며 "어제 자살을 시도한 쌍용차 노조 조합원이 유서에서 국정조사를 하려는 정치권과 영업을 방해하고 있는 정리해고자를 비난했다는 기사를 봤을 것"이라며 "당에서도 몇 분들은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는데 지금은 좀 생각을 바꾸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퇴직자들을 빨리 복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청난 고통 속에서 희생당하고 있는 쌍용차의 다수 근로자 4천800명과 협력업체 종사자 11만명도 고려하면서 구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가 쌍용차에 직접 방문해 경영진들과 노조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들이 해직자들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그분들은 국정조사를 하면 오히려 해직자 문제를 푸는데 방해가 된다고 하는 점을 확인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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