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윈도 서버 2012가 가장 비용효율적인 가상화 솔루션이었다"
윈도 서버 2012를 통해 전사 통합 테스트 서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 넥슨 기반서비스팀의 조주형 팀장은 윈도 서버 2012를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해 9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가 새로운 서버 운영체제(OS)인 윈도 서버 2012를 출시하기 이전에 넥슨(대표 서민)은 사전 도입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사 통합 테스트 서버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지난 해 넥슨이 추진한 전사 통합 테스트 서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는 인증이나 결제, 타 플랫폼과의 연동 등을 사전에 테스트하는 전산장비를 통합하는 사업이었다. 서비스 개발 후 실제 운영에 앞서 사전에 버그나 성능 병목 지점을 찾는 품질 관리 활동(QA)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인프라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였다.
물론 넥슨 시스템의 80% 가량이 윈도를 사용하고 있고, 닷넷(.NET)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대다수라 통합 프로젝트의 운영체제는 윈도가 적임자였다. 특히 넥슨에게는 윈도 서버 2012가 현재 상용화 된 가상화 솔루션 중 확장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윈도 서버 2012는 하나의 가상 머신에 가상 CPU를 최대 64개까지 할당이 가능하다. 이전 버전은 vCPU를 4개까지 밖에, VM웨어는 32개까지 밖에 지원되지 않았지만 윈도 서버 2012는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또한 윈도 서버 2012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은 MS의 닷넷 뿐만 아니라 PHP, 자바(Java) 등의 이기종 환경까지도 지원한다. 게다가 큰 규모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뿐 아니라, 단독 서버 환경, 나아가 퍼블릭 클라우드인 '윈도 애저' 환경에서까지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하다.
이같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관리 포인트의 단일화는 윈도 서버 2012의 강점이다. 윈도 2012와 윈도 애저가 출시되면서 업계에서 유일한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단일 콘솔에서 관리하는게 가능해졌기 때문.
강력한 보안 기능도 윈도 서버 2012가 자랑하는 부분이다. 넥슨은 서비스 단위로 도메인을 분리하는 보안 정책을 갖고 있는데, 고성능 서버를 들여와 수백 대의 가상 머신을 통합 운영하고자 할 때 다수의 도메인을 각각 격리된 독립 환경으로 꾸미는 것은 기존 가상화 환경에서 불가능했다.
그러나 윈도 서버 2012는 완전히 격리된 '멀티-테넌트' 환경을 제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완성된 플랫폼을 제공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좀 더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며, 향상된 확장성과 성능으로 네트워킹, 컴퓨팅, 스토리지 자원이 동일한 호스트에서 여러 테넌트로 격리되는 진정한 멀티-테넌트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같은 보안 기능은 다른 하이퍼바이저의 경우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MS는 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백업 및 복구와 마이그레이션 부분도 매력적이다. 백업 및 복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유 스토리지 기반으로 가야하지만 윈도의 경우에는 네트워크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디스크 여유 공간에 복제를 설정해 놓기만 하면 된다. 이 또한 라이선스 비용이 없다.
마이그레이션의 경우 공유 스토리지 없이도 호스트 유지보수 등의 계획된 다운타임을 가져야 할 때 서비스 중단 없이 관리가 가능했다. 특히 윈도 서버 2012는 남아있는 디스크 공간을 하나의 풀로 만들수 있고 이를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주형 팀장은 "가상화 프로젝트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서버의 집적도를 높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고가의 블레이드 서버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가격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려와 관리 포인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윈도 서버 2012를 선택한 이유는 추가 라이선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 비용효율성과 최고의 확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벤더의 제안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 시스템과 하이퍼바이저에 대한 분명한 지식이 있어야 가상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서 "용량 산정에 대해서도 벤더가 제공하는게 아니라 자사가 설정한 지표가 있어야 하고 클라우드의 기능적 이슈에 대한 고려를 한 다음 가상화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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