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벤틀리 모터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135대를 판매, 지난 2006년 한국시장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02대) 대비 32.4% 증가한 수치며, 특히 신형 컨티넨탈 GT V8 모델은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만에 30대가 판매됐다.
벤틀리는 이달말 부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총 8천510대를 판매, 전년 동기(7천3대) 대비 22% 성장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10%로 확대하면서 세계 전 지역에서 예외 없이 판매대수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볼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모터스 CEO는 "지난해는 벤틀리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며 "벤틀리는 신형 모델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를 지속했으며, 올해도 다양한 신 모델을 투입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틀리의 높은 판매 실적은 미국 시장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지난해 총 2천457대가 팔려 전년 동기(2천21대) 대비 22% 판매가 늘었다. 신흥 성장 지역인 중국 시장에서도 총 2천253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1천839대)보다 23%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전년 동기(1천187대) 대비 12% 성장한 1천333대를 판매했고, 러시아에서도 3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유럽 실적을 견인했다. 영국에서는 1천1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1천31대) 대비 7% 성장했다.
중동지역에서는 81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566대) 대비 4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역시 358대를 판매해 전년(249대) 대비 44%의 높은 실적을 거뒀다.
벤틀리 관계자는 "신형 컨티넨탈 GT·GTC V8 라인업이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새롭게 개발된 트윈 터보차저 방식의 4리터 V8 엔진을 탑재한 이 모델들은 총 매출의 20%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12기통의 컨티넨탈 GT와 GT컨버터블 또한 전체 판매량의 약 30%에 달해 벤틀리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