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1월 임시국회가 오는 21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은 일정 합의를 놓고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났다.
김 수석부대표와 우 수석부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에 만나 상견례 겸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1월 국회 쟁점인 쌍용차 국정조사 문제를 두고 양 수석부대표가 신경전을 벌였다.
두 수석부대표는 17대 국회 당시 운영위원회 활동을 같이 한 것을 상기하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우원식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재집권 후 우리도 새 각오로 출범하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야당으로서 할 역할은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기본적으로 대화하면서 큰 마찰 없이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운을 뗐다.
김기현 수석부대표 역시 "올해는 선거 없는 한해이므로 국회 운영에서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우리도 대선에서 이기긴했지만 계속 국민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양당 수석부대표들은 쌍용차 국정조사 등 쟁점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지난 시기 고통받았던 사람이 많고 아직도 해결 안된 것도 많다"며 "특히 쌍용차는 회계 조작 등 불법적인 것들, 해고자와 희망퇴직자 문제까지 해결돼야 한다. 1월 국회에서는 상용차 국정조사를 반드시 이뤄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기현 수석부대표는 "쌍용차는 그동안 우리 모두의 고민이 있었지만 노사간의 양보로 455명의 무급 휴직자가 복직했다"며 "아직 정리해고자 문제 등 미진한 것이 있지만 노사간 합의를 통해 해결돼야 하므로 정치권이 더 이상 끼어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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