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김무성 단장으로 中 특사단 파견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2일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특사단은 김무성(사진)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심윤조·조원진 의원, 한석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당선인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한다"며 "장즈쥔 특사를 통해 중국 측의 요청이 있어서 협의 하에 절차를 마치고 파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은 중국에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등 지도부와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비롯해 북핵 등 대북정책 협력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한중 간 우호관계를 확인할 것이고 격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최대 경제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형성돼 있어 안보 문제 관련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미국에도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미국에서도 특사 파견 요청이 있었고 미국과 특사 파견을 위한 논의 중"이라며 "다른 나라에 특사를 보내는 문제도 요청이 있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협의를 거쳐 특사단을 꾸리고 일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