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1일 스스로 사용자를 따라 다니는 진공청소기 '로보싸이킹'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모델명 VK8200LHAY, VK8201LHAY)은 청소기 본체를 끌지 않아도 사용자가 움직이는 대로 스스로 따라 다니는 오토무빙 진공청소기다. 이를 위해 로봇청소기의 초음파 센싱기술, 로봇제어 알고리즘, 로봇 구동 메커니즘 등이 접목됐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말 세계 최초 오토무빙 청소기를 처음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모두 4개의 센서를 채용했다. 청소기 손잡이에 있는 1개의 초음파 센서와 본체의 3개의 초음파 센서로 위치 변화를 인식해 바퀴에 있는 기어를 구동시킨다.
LG전자는 "청소기를 손으로 무리하게 끌고 다녀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 허리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청소기 본체와 흡입구를 연결하는 호스를 잡아 당겨 청소하는 경우 호스가 찢어져 고장이 날 수 있는 문제도 대폭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청소성능도 한층 향상됐다. 이 제품은 고성능 헤파필터와 공기청정기에 사용하는 활성탄 팩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은 줄인 반면 탈취성능은 높였다.
'자동 먼지 압축 기능' 역시 이 제품의 특징. 자동 먼지 압축판을 좌우로 회전시켜 흡입된 먼지를 압축, 미세먼지까지 압축할 수 있다. 먼지통을 비울 때에도 먼지날림이 적고 세척이 간편하다.
신제품 가격은 20만~30만원대다.
LG전자 한국HA마케팅담당 김정태 상무는 "오토무빙 로보싸이킹의 대중화로 스마트한 청소기 사용 패턴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한 삶을 제공해 청소기 시장 선두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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