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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재고 많은데…" 풀HD폰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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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보상기변 60만원까지 지원하는 곳도 나타나

[김현주기자] 1분기 최신 사양을 탑재한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아이폰5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이폰5는 전작인 아이폰4나 4S와 비슷한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신작이 출시될 시 경쟁에 밀려 재고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5는 약 한 달 만에 40여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폰3GS가 한 달 만에 약 20만대, 아이폰4, 4S가 같은 기간 30여만대가 판매됐던 것을 미뤄볼 때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것.

다만 아이폰3GS나 아이폰4가 출시된 후에도 꾸준히 판매돼 100만대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아이폰5도 이 같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부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는 자체 일시적인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아이폰5 재고 소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대리점에서는 기기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4S 보상에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5 기본 보조금 13만원에, 2년 약정 시 요금할인 38만4천원(62요금제 기준)까지 더하면 공짜를 넘어 '마이너스'폰이 되는 셈이다. 아이폰4S에 대한 이통사들의 공식 보상액은 최대 40만원대(64GB 기준)다.

이통사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에서 재고 부담을 털어내기 위해 자체적으로 기변 보상금액을 추가했을 수 있다"며 "아이폰5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일각의 지적과 달리 현재 기준에서는 판매량이 적다고도,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팬택과 LG전자는 새로운 풀HD(1920x1080)폰을 올 1분기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팬택은 5.9인치, LG전자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두 제품 모두 대화면, 고해상도라는 올해 트랜드를 반영했다. 삼성전자도 1분기내 갤럭시S4 출시를 목표로 제품 완성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풀HD폰에 대한 대기수요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신제품 출시나 경기 상황에 따라 아이폰5 판매 추이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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