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오라클 DB 없는 세상'을 위한 SAP의 도전은 성공할까.
SAP코리아(대표 형원준)가 21일 SAP 하나(HANA)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비즈니스 스위트는 SAP 하나에 최적화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라클 DB 없는 세상' 전략을 구체화 한 제품이다.
SAP 하나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DB 솔루션으로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 검색과 접근이 일반 DB보다 평균 100~1천배 빠른 것이 특징.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은 SAP 애플리케이션과 오라클 DB 조합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비즈니스 분석에 주로 활용되던 SAP 하나가 기업의 핵심 업무를 처리하는 SAP의 애플리케이션까지 지원하면서 DB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SAP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 DB에 올리겠다는 것으로 오라클과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SAP 하나 기반 SAP 비즈니스 스위트는 실시간 데이터 운영 분석과 리포팅이 가능한 개방형 경영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SAP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 혜택을 중단 없이 제공하는 서비스팩을 개발하고, DB를 SAP 하나 플랫폼으로 이전하려는 고객에게 SAP RDS(Rapid Deployment Solution)를 통해 신속한 구축을 지원한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전세계 모든 상거래 량의 70%가량을 처리하고 있는 SAP가 SAP 하나 기반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출시한 것은 프로펠러 전투기 시장에 초음속 제트기를 내놓는 것과 같다"면서 "하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외에 일반 DB들도 대체하고 있어 게임, 전자상거래, 공공, 금융, 유통, 의료, 통신장비 등 빅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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