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3녀의 삼성물산 취업에 대해 진보정의당 서기호 의원(사진)이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채용 조건이 10년 이상 경력이 필요했다고 의혹을 추가 제기했다.
서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3녀가 입사한 삼성물산 채용 기준이 석사의 경우 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되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채용 공고를 살펴보니 이는 공통 자격에 불과하고 건축 설계의 경우 10년 이상의 자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2011년 이 후보자 3녀의 삼성물산 취업에 대해 야권은 2년 이상 경력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는데도 특혜 채용됐다고 주장했으나 삼성물산 측은 인턴 기간도 회사의 판단상 경력으로 볼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이날 서기호 의원의 문제 제기에 "건축 관계지만 설계팀에 있지는 않은 것이 아니냐 추측해본다"며 "제가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딸이 디자인 관련 전공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삼성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것도 아니다"며 "미국에서 친환경 전공을 했는데 삼성물산에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인재를 뽑은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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