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의 900리터 초대형 냉장고 'T9000'이 미국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출시되기도 전에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삼성 'T9000' 냉장고에 대해 "4도어 냉장고를 재정립했다"며 호평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월간 잡지. 제품별 가격과 성능을 비교 분석해 온라인 사이트에 수시로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등 북미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3' 전시회에 T9000 냉장고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특히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됐던 형태에 와이파이 기능과 10인치 컬러 LCD, 디스펜서 등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모델 'T9000-LCD'로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컨슈머리포트는 "기술적으로 대부분의 4도어 냉장고들은 '드로어 형태'(냉장실과 냉장고 사이)였다"며 "최초의 진정한 4도어 냉장고 'T9000'은 미국 시장에서 히트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잡지는 또 T9000 냉장고의 장점에 대해 "냉장실 우측 하단 공간은 6.1 입방피트(Cu.ft.)로 냉장실과 냉동실 모두 용도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아이들 간식이나, 특별한 음식, 냉동저장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개의 핸들은 아치형으로 처리되어 깔끔하고 매끄러운 외관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삼성 '지펠 T9000'은 '와이드 상(上)냉장, 서랍식 하(下)냉동' 시스템을 적용한 T-타입의 내부 구조를 지녔다. 세개의 압축기를 통해 트리플 냉각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시장용 제품에 탑재된 LCD 디스플레이에서는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에버노트 앱으로 사진, 동영상, 요리법 등을 공유하거나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한편 삼성 T9000 냉장고는 올 봄에 4천 달러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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