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3일간을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설에는 연휴가 짧고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설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본 측에 따르면 이 기간 소포우편물은 지난해 설 명절(1천180만개)보다 1.7% 증가한 1천200만 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접수물량은 평상시(67만개)보다 79% 증가한 12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본은 소포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소통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과 우체국 및 집중국 등 270개 관서에 '설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을 가동한다.
특히 설 소포우편물 폭주에 대비해 전국 우체국 망과 24개 우편집중국, 4개 물류센터 등 3천700여국에 달하는 우편물류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우체국에서는 이번 특별소통 기간 중에 지원부서 등 기존 4만 4천여명의 직원 외에도 2천100여명의 보조 인력을 현장에 추가 투입하는 등 전사적 소통에 나선다.
또 하루 평균 2천100대의 차량을 확보하고 평파렛, 전동차 등 우편소통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해 우편물 배달에 완벽을 기할 계획이다.
특별소통기간에 문의전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도 우편고객만족센터(1588-1300) 인력을 20% 증원하고 근무시간을 연장해 평소와 다름없이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우편물이 폭주하기 때문에 부패하기 쉬운 어패류, 육류 등 상품은 반드시 아이스팩을 넣어야 한다"며 "파손되기 쉬운 물건은 스티로폼, 에어패드 등 완충재를 충분히 넣어 포장을 견고히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받는 사람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야 우편물을 제때 받을 수 있다"며 "귀성과 연휴로 집과 사무실 등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받는 사람의 연락 가능한 휴대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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