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플래닛엑스(Planet X)'가 운영 1년 여 만에 결실을 일궈냈다.
28일 SK플래닛은 플래닛엑스를 기업 문화 차원을 넘어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공식 프로세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CEO 직속으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회사 사규를 개정해 의사결정 권한을 대폭 위임했다고 발표했다.
'플래닛엑스'는 SK플래닛은 물론 관계사 구성원 누구나 주위 동료와 팀을 이루어 회사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안자가 직접 구성원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구성원들의 평가에 의해 사업화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회사측의 이번 조치로 사내 벤처 특유의 빠른 사업 실행이 가능하게 됐으며 단기적인 성과로 평가 받지 않도록 최소 1년 이상 사업조직을 유지할 수 있게 보장받게 됐다.
SK플래닛은 사업 론칭을 위한 금액적 지원은 물론 사내 유관 부서와의 전폭적인 협력과 필요 인원에 대한 지원 등 구성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아이디어를 사업화 시키기 위한 전사 차원에서의 모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플래닛엑스에는 1년여 동안 50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구성원 평가를 통과한 10건의 아이디어가 사업구체화와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K플래닛은 "새로운 서비스뿐 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들도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구성원들의 신선하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플래닛엑스를 통해 제안되고 있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SK플래닛만이 가진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K플래닛은 플래닛엑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안된 '어라운더스(ArounDers)'와 '아이마그넷(imagnet)' 서비스를 사업화 해 이날 공식 런칭했다.
'어라운더스(www.arounders.co.kr)'는 오프라인의 다양한 사업자 들의 광고와 쿠폰 등을 위치기반 서비스 들에 제공하는 위치기반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아이마그넷(www.imagnet.com)'은 이미지를 결합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주요 미술 갤러리 및 디자인 커머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미술, 디자인, 일러스트 등 6개 카테고리에 4만 5천여 점의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해상도 기상정보 플랫폼과 스마트폰 기반 간편결제 플랫폼 등 2개 팀이 최종사업화 단계에 돌입해 연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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