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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오디션3로 '명가부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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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3 개발 완료 단계, 신작들로 2013년 '재도약'

[허준기자] 온라인 댄스게임의 신화 '오디션'이 돌아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오디션 시리즈의 최신작 오디션3 개발이 완료단계에 돌입했다.

오디션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댄스게임으로 와이디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화살표 키를 활용한 조작 방식을 도입하면서 댄스게임을 인기 게임 반열에 올렸다. 오디션은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이다.

오디션을 개발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급격히 증가한 매출 덕분에 한빛소프트를 인수하며 유력 게임업체로 단숨에 발돋움했다. 지금도 오디션은 연매출 수백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와이디온라인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주력 매출원이다.

오디션3는 오디션2로 한번 쓴잔을 마신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다. 과거 오디션1을 개발했던 핵심 개발진들이 다시 뭉쳐 오디션3를 개발했다. 오디션1의 장점인 아기자기한 캐릭터성을 잘 살려냈다.

한빛소프트 핵심 관계자는 "오디션3는 그래픽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소셜요소를 담은 것이 특징"이라며 "PC용 버전 뿐만 아니라 모바일 버전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PC용 오디션3는 거의 개발이 완료됐는데 모바일 버전이 조금 늦어지면서 게임 공개 시기가 늦춰졌다"고 덧붙였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3로 다시 한번 '명가 부활'을 꿈꾼다. 한빛소프트는 1세대 게임명가로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를 국내에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시대로 들어서면서 힘이 빠졌고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오디션2, 삼국지천 등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자금 부족에 시달렸다.

한때 1천300여명에 달하던 한빛소프트와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직원은 500여명 수준까지 줄었다. 임원진은 게임 개발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책임지고 한빛소프트가 게임 서비스 및 운영에 집중하면서 조직을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개발이 늦어지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프로젝트들은 과감히 정리했다. 될성부른 게임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모바일게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모바일게임 팀을 꾸려 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힘든 시기를 지내면서도 게임 개발에 열중한 결과물이 올해 연달아 등장한다. 오디션3를 필두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해 빼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모바일게임 '헬게이트2'와 수년간 개발한 온라인게임 '엔쏘(가칭)'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서비스도 추진한다. 한빛소프트는 이미 그라나도에스파다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에이카온라인도 글로벌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경우 북미 지역을 글로벌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많은 매출과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부사장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2013년에는 그 힘든 시기를 이겨낸 결실을 보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오디션3와 헬게이트2, 엔쏘 등으로 한빛소프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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