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 3만6천250대, 해외 22만4천322대 등 총 26만572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3.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침체와 작년말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악영향을 받았던 국내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준중형 K3와 준대형 K7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났다.
지난해는 1월에 설 연휴가 끼어 있었던 데 반해 근무일수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작년 12월보다는 22.1% 줄었다.
차종별로는 K3가 4천5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천722대, 4천108대, 2천77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K7은 지난달 2천69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1천227대) 대비 119.8%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이 전년동월 대비 23.1% 증가한 11만3천920대, 해외공장 생산분은 30.9% 늘어난 11만402대로 집계됐다. 전체 해외판매는 22만4천322대로 총 26.8% 신장했다.
차종별로는 신형 프라이드가 4만2천48대, K3 3만7천496대, 스포티지R과 K5가 각각 2만9천752대, 2만6천340대로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0.6% 감소하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에 따라 자동차시장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데다, 해외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더욱 강화되고 있어 판매 전망이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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