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 환위험 대응 지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4일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중소 수출기업 100여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환율 대응 전략 및 무역보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환위험 관리 대책이 미비한 중소기업에 환리스크 관리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서 무역보험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환율 급락에 따라 중소기업은 채산성 악화 등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경우 환위험 관리 대책이 미비한 상황이다.
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말 중소 수출기업 37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율 하락에 따른 대책이 전무한 업체가 25%에 달했다. 환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는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최근 정부는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환변동보험 지원규모를 작년 1조1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료를 한시적으로 500만달러 이내 기업 대상으로 20% 할인하고, 무역협회를 통한 환변동 보험료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운호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대, 환율 하락 등으로 우리 기업의 무역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등 환위험 관리 기법을 적극 활용해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고 무역 리스크를 축소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환율 관련 세미나 및 무역보험 제도 설명회를 지역별로 확대 개최해 중소수출기업의 환위험 대응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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