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쿤룬코리아가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국내 사업에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연매출 5천억 규모의 중국 게임 회사 쿤룬이 지난해 초 설립한 쿤룬코리아는 웹게임과 모바일에 집중하여 사업을 펼쳐왔다.
쿤룬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암드히어로즈'는 6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9위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티스토어의 경우에는 매출 1위를 달리면서 거의 전 플랫폼을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지난달 11일 앱스토어와 티스토어, 21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한 '암드히어로즈'는 쿤룬코리아가 출시한 5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화려한 연출과 타격감을 자랑하는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중국 게임 개발사 EGLS가 2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고퀄리티 게임으로 제작해 다른 캐주얼 모바일 게임들과 차별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쿤룬코리아는 '풍운삼국'으로 한 차례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풍운삼국'은 출시 3개월만인 지난해 7월 당시 앱스토어 매출 순위 부동의 1위였던 '룰더스카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이슈가 됐다. 이 게임은 현재까지 인기를 유지하면서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50위권 내에 랭크돼 꾸준한 매출을 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드히어로즈'나 '풍운삼국'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대세로 자리잡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하지 않고 자체 서비스를 통해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각 업체들이 게임 수십 종을 내놓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게임은 손에 꼽는 상황에서 쿤룬코리아의 흥행은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쿤룬코리아는 현재 6번째 모바일 게임 '건앤블레이드'를 앱스토어에 출시한 상태이며, 올해 웹게임을 추가적으로 더 출시해 국내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쿤룬코리아 관계자는 "'암드히어로즈'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모바일에 그대로 집어넣어 시스템이라든지 개발기간이 길었다"면서 "하드콘텐츠이기 때문에 게임 진행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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