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엔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트라는 6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엔화약세에 따른 국내기업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을 분석하고 현재 상황에서의 한일간 협력 방안과 국내기업의 대일수출 비상대책방안 등이 강구됐다.
전날 코트라는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엔화약세에 따른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요청사항을 취합했다.
코트라는 엔화약세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국내기업들을 돕기 위해 중장기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외부요인에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꾀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급증하고 있는 일본 글로벌기업과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협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 일본 글로벌기업과의 사업을 확대한다. 이로 인해 엔화약세, 원자재 가격 폭등 등 단기 외부요인에 좌우되지 않는 관계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일본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국내기업 진출확대도 지원한다. 최근 아베 정권은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정책 등 시장 활성화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코트라는 중점사업으로 6월에 도쿄, 오사카에서 그린에너지 파트너십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한류확산으로 유망한 일본 유통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대형유통망 자체브랜드(PB) 제품 수요를 발굴하고 지방 대형 유통망 순회 상담회, 온라인 유통망 활로 개척 등 유통채널 진입을 위한 사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전자, 반도체 기업 경영 악화에 따른 대체시장으로 한국시장이 지속 부각됨에 따라 첨단 소재분야 투자유치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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