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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이서의 터치 기능 초경량 울트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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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최고 사양 담고도 1.04kg 무게 구현

[백나영기자] 오랜만에 울트라북다운 울트라북이 등장했다. '얇고 가벼운' 것을 제1의 미덕으로 삼는 울트라북 폼펙터에 걸맞게 에이서가 초경량 울트라북 '아스파이어 S7-191'을 출시한 것이다.

에이서가 그동안에는 동급 대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 최고 사양에 터치스크린, 가벼운 무게까지 갖춘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에이서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 아스파이어 S7-191를 일주일동안 사용해봤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S7-191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디자인이었다. 이 제품은 곡선의 부드러움보다는 직선의 깔끔함을 택했다. 은색의 알루미늄 재질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심플함을 강조하면서도 상판에는 사선이 교차되면서 은은한 체크 무늬가 나타나는 헤어라인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밋밋함을 없앴다.

무게도 매우 가볍다. 1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 제품의 무게는 1.04kg이다. 애플의 맥북 에어 11인치보다 조금 더 가볍다.

윈도8용 노트북으로 출시된 아스파이어 S7-191는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노트북의 활용성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특히 터치스크린 울트라북은 더욱 부정적이었다. 전체적인 두께가 얇기 때문에 힌지도 얇을 수 밖에 없고 이런 이유로 스크린을 터치했을 때 힌지가 고정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스파이어 S7-191는 디자인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다. 하판보다 상판의 두께를 좀 더 두껍게 만들어 힌지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켰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때도 힌지가 덜렁거리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터치스크린 사용감도 꽤 좋았다. 대체적으로 터치를 즉각적으로 인식했으며 터치를 이용한 화면 전환 등도 매끄러웠다. 최대 10포인트 멀티터치도 가능하다.

아스파이어 S7-191은 프리미엄 제품답게 높은 사양을 지원한다. 인텔 3세대 i5, i7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128GB용량의 SSD, 4GB DDR 메모리를 탑재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해도 전혀 버벅임이 없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맥북의 경우 하단 중앙에 홈이 있어 노트북을 열 때 어렵지 않다. 아스파이어 S7-191은 홈이 크지 않고 상단이 두껍고 단단히 고정된 편이라 제품을 여는 것이 쉽지 않았다. 뻑뻑한 느낌이 강하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키보드였다. 키보드를 11인치에 맞췄기 때문에 자판의 구성이 일반 키보드와 다르다. 특히 윈도8을 사용할 때 필요한 키들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구성은 더욱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있는 한영키는 왼쪽 시프트키에 포함되어 있다. '∙/~'의 기호도 숫자 1의 왼편이 아니라 캡스락(Caps Lock) 옆에 붙어있다. 또 자판이 다소 뻑뻑한 느낌이었다. 평소보다 2배 이상의 힘을 줘 타이핑을 해야했다.

배터리 수명시간이 길지는 않은 편이다. 완충하고 사용했을 시 4~5시간 정도 지속됐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짧아 필요할 때마다 빠르게 충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스파이어 S7-191는 기본으로 가죽재질의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출고가는 144만 9천원~164만 9천원이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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