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시스코 코리아가 복잡한 네트워크 해소와 간소화 된 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유니파이드(unified)'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시스코 본사의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브랜드 캠페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넘어 사물과 사물까지 인터넷으로 연결되려면 간소화되고 통합된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하다는 전략에서 출발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관련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HP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 개념과 비슷하다.
유니파이드 네트워킹 전략은 데이터센터 영역과 개인의 기기를 업무 영역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보안 정책 모두에 적용하고 있다.
앞서 시스코는 x86 기반 서버인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도 출시하면서 복잡한 데이터센터 환경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시스코가 최근 출시한 넥서스 6000 시리즈 스위치는 최초로 이더넷과 FCoE(Fiber Channel over Ethernet)를 모두 지원하며 포트마다 1마이크로초(μs) 수준의 지연시간을 보장하는 96포트짜리 40 기가비트 고정형 폼팩터 제품이다. 고집적도를 구현해 최상의 성능을 낸다는 것으로 복잡해 진 데이터센터 환경을 이 스위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스코에 따르면 넥서스 6000 스위치는 미국 의회 도서관의 모든 도서 콘텐츠를 전송한다고 가정할 때 단 210초 밖에 걸리지 않는 초고속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네트워크 분석 모듈(NAM)도 함께 발표했는데,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인지와 성능 분석 기능을 제공해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강화했다.
넥서스 상의 네트워킹 뿐 아니라 다른 장비의 네트워크 강화까지 인지해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가상환경에서의 네트워크 까지도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NAM만 있으며 모든 네트워크 환경을 분석할 수 있다.
시스코는 또한 물리적 환경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가 혼재해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넥서스 1000V 인터클라우드도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관리 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구글, 아마존 등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와 연동되며 VM웨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바이저에도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시스코는 BYOD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파이드 액세스 전략도 발표했다. 단일 네트워크와 단일 정책, 단일 관리 지원으로 유무선 네트워크는 물론 가상사설망(VPN)까지 하나로 통합해 네트워크 관리를 보다 쉽고 지능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유니파이드 액세스 제품군은 ▲무선랜 콘트롤러 기능이 탑재된 카탈리스트 3850 유니파이드 액세스 스위치 ▲60Gbps 성능을 갖춘 5760 유니파이드 액세스 WLAN 콘트롤러 ▲시스코 아이덴티티 서비스 엔진 1.2 ▲시스코 프라임 인프라스트럭처 2.0 등이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물리적 환경과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이 혼재된 데이터센터에 대한 통합 보안 전략도 중요시하고 있다. 시스코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공통된 보안 정책에 기반해 안전하게 데이터센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스코의 통합 보안 제품군은 ▲ASA(Adaptive Security Appliance) 1000V ▲ASA 9.0 ▲IPS 4500 ▲애니커넥트3.1 ▲시스코 시큐리티 매니저 4.3 등이다.
시스코코리아 성일용 부사장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를 관리하고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하려면 단일화된 전략은 필수"라면서 "특히 '데이터센터 패브릭'을 통해 복잡한 데이터센터를 간소화시키고 자동화된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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