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실내 골프 소프트웨어 업체 골프존이 온라인 골프 게임을 개발 중이다. 골프존은 그간 축적해온 고도의 골프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고퀄리티 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2일 골프존에 따르면 사내 게임 개발부서인 'OG 스튜디오'가 골프게임 '프로젝트OG(가칭)'를 개발 중이다. 출시 목표 시기는 올해 말이며, 현재 40여명의 개발진이 참여하고 있다.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크라이엔진3를 사용하고 있다.
골프존은 지난 5일 '프로젝트OG'의 이미지 샷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실사감을 한층 높인 그래픽으로 기존 골프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화면을 보여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존이 그동안 축적해 온 골프 시뮬레이션에 대한 노하우와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결합시켜 골퍼 및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별점을 가지고 개발 중"이라면서 "사실성 높은 게임 진행 및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타격만을 중시한 기존의 게임과 달리 차별화된 코스와 UI를 통해 골프만의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지원해 골프 게임에 새로운 지표를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은 전문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 되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인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 '토털 골프문화 전문 기업' 꿈꾸는 골프존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으로 2000년 벤처로 시작해 10년만에 연 매출 2천억원대로 성장한 국내 굴지의 업체다. 특히 3D 화면과 이용자간 네트워킹 시스템 적용 등으로 스크린 골프의 재미를 한층 높이면서 스크린 골프 대중화를 이끌었다.
현재 골프존은 '토털 골프문화기업'을 목표로 골프와 IT, 문화가 결합된 제품과 서비스로 '세상에 없던 골프 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크린 골프 소트트웨어 이외에 골프 관련 제품 유통, 골프 아카데미 등 사업군을 다양화했으며 게임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존은 골프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아우르고자 하는 기업 목표를 가지고 있어 골프 온라인 게임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100만명을 넘긴 골프존 회원 기반이 있기 때문에 게임만 안정적으로 개발된다면 시장에서 성공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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