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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북핵 강력 규탄…대북특사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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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외교안보라인 인사청문회 검토 중"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은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박근혜 당선인이 특사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북한은 핵 도발 이후 벌어질 모든 사태의 책임이 북한 당국에 있음을 깨달아야한다"며 "국제사회의 염원을 짓밟은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비대위원장은 박 당선인을 향해 "북한의 핵도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지혜를 발휘해달라"며 "대북특사 파견, 남북대화 즉각 재계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외교안보 인사를 신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기춘 원내대표는 "긴박한 안보 상황을 감안해 안보·외교 라인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통일부·국방부·외교부 장관 인선부터 먼저 해달라"며 "민주당은 안보외교라인 장관 청문회는 신속하게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0일로 예정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대한민국 총리는 안보와 평화, 변화와 민생을 책임지는 책임총리가 돼야한다"며 "의전의 '예스맨'이 아닌 위기의 '피스메이커'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북핵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지금 믿을 수 있고 더 준비된 책임 총리가 필요하다"며 "북핵이라는 태풍 앞에서 국민을 책임질 책임내각의 출범을 위해 청문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비대위원 역시 박 당선인을 향해 "북한이 성의를 보여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명박 정부의 '비핵3000'처럼 조건을 달면 안보에 진전은 없다"며 "특사를 파견해서라도 현 상황을 관리해야한다"고 했다.

박홍근 의원도 "3차 핵실험 이후 박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수정 목소리가 있고 심지어 미국의 한반도 재배치 주장도 있다"며 "지난 5년간 대화가 실종된 일방적 제재가 두 차례의 핵실험을 초래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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