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외교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내정했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정부 2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포함됐다.
교육부 장관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한 서남수 위덕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인 윤병세 전 통일외교안보수석, 법무부 장관에는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 장관에는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진룡 가톨릭대학교 한류대학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발표에 외교부·국방부 장관 인선이 포함된 데는 전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과 관련, 외교·안보라인 구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창조과학부 등 개편 대상이 된 부처 장관의 경우 인선 발표가 보류됐다. 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진영 부위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조직 개편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 부위원장은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편안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위원들에 대한 추가 인선 발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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