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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메인프레임 여전히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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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임 3년 연속 성장세,지난해도 3곳과 계약

[김관용기자] '메인프레임의 고가용성과 보안성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여전하다'

위기를 넘어 '종말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메인프레임에 대해 한국IBM이 입을 열었다. 지난 해 4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메인프레임은 2000년 이래 최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IBM의 성장을 견인했고, 국내에서도 지난 해 고객사 세 곳이 계약을 갱신함으로써 메인프레임에 대한 꾸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IBM의 2012년 실적 자료에 따르면 메인프레임 제품인 'IBM 시스템(System)z'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IBM 시스템z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2년 전체 매출액으로는 전년 대비 5% 성장해 3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새로운 메인프레임 제품인 'z엔터프라이즈(Enterprise)'가 2010년 3분기에 발표된 이후 2012년까지 181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이중 40%의 고객사가 신흥시장에서 발생했다. IBM은 지난 해에만 71개의 메인프레임 고객사를 추가했다.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는 신규 고객사는 발굴하지 못했지만 한국IBM은 3개 고객사와 계약 갱신에 성공하면서 메인프레임의 현재 국내에서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30여개의 고객사가 메인프레임을 주전산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메인프레임 '고가용성과 최고의 보안성 보유'

여전히 고객들의 신뢰가 두터운 이유에 대해 한국IBM은 고가용성과 보안성, 최적의 클라우드 환경 제공,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꼽았다. 가용성과 보안성 면에서는 따라올 컴퓨팅 장비가 없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변화하는 환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메인프레임은 하드웨어 기반 클러스터링 기술(Coupling Facility)을 채택하고 있다. 노드수가 증가하더라도 CPU 타임이나 메모리용량(Overhead)이 증가하지 않는 중앙집중형 데이터 공유 기술로 고가용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스케일 업(Scale-up)과 스케일 아웃(Scale-out) 방식의 용량 증설을 운영시스템의 중단 없이 제공,용량 증설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시스템 변경 작업을 운영 중에 실행할 수 있어 운영중단 시간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메인프레임은 시스템의 취약성으로 인한 보안 사고 사례가 전무할 정도로 해킹 위협에 강하다.

'스토리지 키 프로텍션' 메커니즘을 통해 메모리에 읽히는 모든 데이터와 명령을 보호하며 다중 워크로드 환경에서 워크로드간 격리를 통해 완벽한 정합성과 무결성을 보장한다. 통합 보안 관리 솔루션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어 별도의 보안 강화 노력이 필요없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메인프레임은 서버 내 모든 자원의 공유와 활용도 최적화에 기반을 둔 설계로 CPU, 메모리, 입출력(I/O) 등 모든 시스템 자원을 가상화해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기본적인 가상화 사상과 이기종 워크로드 처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기술 개발도 메인프레임의 강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상용 서버 최고의 프로세서 성능인 5.5GHz를 자랑하며 상용 서버 최고의 보안인증인 EAL 5+를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하드웨어 디스크 이중화 솔루션인 하이퍼스왑(HyperSwap)과 서버 내부의 가상 서버간 데이터 통신(Cross-memory 통신)기술인 하이퍼소켓(HyperSocket)도 메인프레임이 자랑하는 기술이다. 원격지간 클러스터링 기술인 GDPS와 이기종 워크로드 통합 처리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메인프레임이 최초로 제공한 기술이다.

한국IBM 유형림 메인프레임 사업부장은 "시스템z는 기술적 성능 혁신은 물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기업이나 기관들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명실공히 산업을 위한 스마터 컴퓨팅 솔루션으로서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IBM, 메인프레임 시장 확대 나선다

한국IBM은 이같은 메인프레임의 강점을 앞세워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주요 고객들의 새로운 워크로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고객들이 새롭게 당면한 새로운 워크로드에 대응하는 IBM 시스템z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변화된 시장 환경과 기술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의 z 운영체제(OS) 중심의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리눅스 등의 이기종 운영체제를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과감히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이 요구하는 솔루션 중심의 아키텍처 디자인을 구현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인프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한국IBM은 메인프레임에 대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IBM 시스템z 기반 솔루션 데모센터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유형림 사업부장은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과 비즈니스 파트너, 솔루션 업체 등과 협업 체계를 공고히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이 IBM 시스템z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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