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국회는 14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을 명백한 도발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채택한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를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했다.
결의안에는 "금번 북한의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으며 핵실험 강행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결의안은 "북한이 이번 도발행위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조속하고 근본적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핵물질과 핵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체제로 복귀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국회는 "정부와 국제사회의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며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등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국민적 힘과 지혜를 모으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이한구·박기춘 원내대표 외 279명의 의원이 발의한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은 재적의원 185인 중 183인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2인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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