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한국소프트웨어(SW)협회 회장으로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한국소프트웨어협회 역사상 전문 SW기업이 회장사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업계 및 협회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협회는 '전문 SW기업인을 차기 회장으로 한다'는 원칙 하에 장기간 후보자를 물색한 끝에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키로 확정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한국소프트웨어협회의 회장직 제안을 수차례 고사했으나 15일에도 진행된 장시간의 논의와 설득 끝에 이를 최종 수락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대표가 회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한국소프트웨어협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정기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제 13대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소프트웨어협회의 현재 회장은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로 이달 말에 회장 임기가 종료된다.
SW업계 관계자는 "회장추대위원회는 거의 만장일치로 일찍부터 차기 SW협회장으로 조 대표를 추대했고 조 대표 또한 고민 끝에 최종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 대표는 1983년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비트컴퓨터를 창업해 올해로 30년째 의료정보 분야에서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부터는 '조현정 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에도 한국소프트웨어협회 부회장, 대한의료정보학회 부회장, 코스닥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조현정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지목 받았던 주된 이유는 벤처 1세대 대표주자로서 SW기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켰고 정부의 SW산업 활성화 기조에도 잘 부응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지난 1988년 이후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중심이되어 협회 회장직을 맡아 왔다.초대 회장사인 쌍용정보통신(옛 쌍용컴퓨터) 이후 LG CNS(옛 LG-EDS 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삼성SDS, 포스코ICT(옛 포스데이타)가 협회장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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