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1.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 이 모씨는 은행에서 발급받은 OTP(일회성 비밀번호) 생성기가 부담스럽다.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스마트폰에 직접 입력해야 하는 방식도 왠지 찜찜하다. 기존 플라스틱 보안카드는 갖고 다니기는 편하지만 쉽게 노출될 것 같아 불안한 기분이 든다.
#2. NFC 금융보안카드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지갑 속에 쉽게 휴대할 수 있다. 더불어 보안카드 인증절차를 거친 스마트폰 단말기에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이 훨씬 강화됐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시에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OTP가 생성돼 스마트폰으로 자동 입력된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이 일반인 대상의 '제1회 SK플래닛 NFC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19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공모전 수상 아이디어는 향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NFC 서비스로 개발된다.
NFC 기능을 이용한 서비스나 업무향상 아이디어 등 총 200여 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금상 1팀, 은상 1팀, 장려상 9팀 등 총 11개 팀이 선정됐다.
금상과 은상 수상작 2개의 아이디어는 SK플래닛과 'NFC비즈파트너 그룹'의 6개 제휴사들과 협의를 거쳐 연중 사업화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상 수상작에는 스마트폰 뱅킹의 보안성을 강화한 'NFC를 활용한 빌링 액션 프로세스 개선' 제안의 '다그미'팀이 선정됐다. 기존 플라스틱 보안카드의 휴대성을 유지한 채 OTP방식과 NFC의 간편성을 결합한 NFC금융보안카드를 제안했다.
은상 수상작에는 시각장애인의 건물 내 이동을 알려주는 NFC 오디오 가이드를 제안한 '귀로보다' 팀이 선정됐다. 지하 상가, 쇼핑몰, 관공서 등에서 스마트폰 태깅을 통한 자동 설정변경과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길안내를 할 수 있도록 음성지원방식의 가이드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번 공모전은 SK플래닛이 지난해 말 공개한 세계 최초 NFC 오픈플랫폼 '스마트터치'를 소개하고 국내 NFC서비스의 실질적인 사용자 저변 확대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7주간의 접수기간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는 SK플래닛 NFC사업담당자와 개발자들이 4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했다. 금상과 은상 수상작에는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SK플래닛 가종현 CPM(Core Platform Management)부문장은 "실제로 NFC를 사용하게 될 일반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NFC 서비스 아이디어를 통해 실생활에 더욱 밀접한 NFC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전 수상작의 사업화 진행이 결정되면 SK플래닛이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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