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대형마트의 경우 24.6%, 백화점은 8.2% 줄어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늦어진 설연휴로 명절 선물세트 등 식품부문 판매 감소와 대형마트 휴무·경기 영향에 따른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대형마트의 주요 상품군 매출을 보면 식품(-26.5%)을 비롯해 의류(-26.4%), 가전문화(-24.5%), 가정생활(-24.1%), 스포츠(-9.0%), 잡화(-21.9%) 등 모든 부분의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아동스포츠(0.3%)와 가정용품(12.8%)을 제외하고, 식품(-22.5%)과 남성의류(-15.4%), 잡화(-11.1%), 해외유명브랜드(-7.1%), 여성캐주얼(-5.6%), 여성정장(-0.9%) 등은 부진했다.
1인당 평균 구매건수와 구매단가에서 대형마트는 각각 14.1%, 12.1% 감소했다. 반면 백화점의 구매건수는 0.1% 증가했으나, 구매단가는 8만1천46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3%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는 경기 영향과 할인 행사로 중저가 위주의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구매 건수가 소폭 상승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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