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가정용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를 20일 공개했다.
2006년 PS3 게임기 판매를 시작한 이래 7년만에 새롭게 개량된 제품이 나온 것이다. PS4는 지인들과 정보공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했으며 소니 휴대형 게임기 'PS 비타'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예상대로 PS4는 클라우드 게임, 일명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지원한다. 소니는 가이카이 기술을 PS4에 접목해 클라우드 상에서 비디오 게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PS4는 AMD 프로세서와 8코어 PC용 그래픽칩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택한 PS3용 게임 타이틀을 구동할 수 없다. 이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로 접속하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소니는 PS4 출시를 계기로 하드웨어 중심의 게임 서비스에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서비스에 치중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진중인 X박스360 중심 콘텐츠 전략을 소니에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소니는 TV, PC,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제조사 특성상 콘텐츠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또는 콘텐츠)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번번히 실패했다.
PS4에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능을 접목해 게임뿐 아니라 영화, 음악, TV방송 등을 유통하고 지인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것이다.
한편, 소니는 이날 행사에서 PS4 게임기 실물과 판매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올 연말 성수기에 맞춰 PS4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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