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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4G LTE도 빠른데…5G LTE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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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50Mbps LTE-A 단말기로 세계 최초 시연

[강은성기자] 현재 LTE보다 두 배 빠른 150Mbps 속도의 LTE 고급(LTE 어드밴스드) 기술이 시연된다.

SK텔레콤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150Mbps 속도의 LTE-A(Long Term Evolution-Advanced)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적용해 선보인다.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150Mbps LTE는 LTE-A의 핵심 기술인 주파수통합기술(CA; 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한 것이다.

◆조각난 주파수 문제 해결할 핵심기술 상용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 KT는 1.8GHz와 900MHz, LG유플러스는 800MHz와 2.1GHz를 각각 LTE용 주파수로 확보하고 있다.

본래 LTE는 광대역 전송기술이 특장점인 네트워크로, 주파수 폭이 단방향 20MHz(양방향 40MHz) 폭은 확보돼야 최고속도인 1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들이 확보한 주파수는 각 대역별로 단방향 10MHz(양방향 20MHz) 씩에 불과해 사실상 '반쪽짜리' 속도인 75Mbps LTE 구현에 그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사정이 아니다. 이미 전세계적인 주파수 부족 상황에서 LTE를 상용화한 국가들은 모두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데 실패하고 75Mbps 속도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CA다. CA는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마치 하나의 광대역 주파수처럼 고속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같은 CA 기술은 LTE-A로 진화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해외 일부 사업자도 CA 기반 망 진화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 통신사업자인 요타(Yota)는 CA기능이 적용된 모뎀을 통해 LTE-A를 선보인 바 있으며, 중국 통신기업도 TD-LTE 방식에서 CA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번 MWC에도 일부 장비제조사가 모뎀 형식의 CA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나, 스마트폰에 적용해 선보이는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 측은 "150Mbps LTE를 단말기로 시연한 것은 CA 상용화를 위한 기술력에서 세계적으로 SK텔레콤이 가장 앞서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LTE-A가 상용화되면 고화질 영화 한편(1.4G)을 7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되며, 풀HD/3D 등 초고화질 영상서비스를 무선으로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TE-A 진화 위한 첨단 네트워크 신기술 등장

SK텔레콤은 데이터 속도 저하와 끊김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네트워크 기술도 이번 MWC에서 대거 선보인다.

MWC에서는 스몰 셀과 대형 기지국을 가상화된 하나의 셀(Virtual one cell)로 구성해 LTE기지국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핸드오버(Hand Over)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수퍼 셀(SUPER Cell)'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서비스어웨어랜'이라는 기술도 시연한다. 이 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이 전달받은 데이터를 고객 단말기로 전송해주는 역할을 넘어,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를 기지국이 저장해 서비스 영역에 있는 고객 단말기로 직접 전송해주는 미래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각종 서비스를 탑재한 기지국이 고객에게 가장 빠른 전송을 보장함은 물론 지역별 특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노키아지멘스(NSN)와 '서비스어웨어랜'을 공동 개발, 발전시키기 위한 협약을 27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NSN은 금년 중 LTE 망 기반의 서비스어웨어랜을 세계 최초로 공동 시연하고, 이동통신 기지국의 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LTE 기지국 셀 수를 2배로 늘려 데이터 수용량을 1.3~1.5배 확대하는 테트라 셀(Tetra Cell)과 실내/지하 등의 데이터품질 보장과 소규모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는 트래픽 수용에 효과적인 LTE펨토셀도 선보인다.

LTE 펨토셀은 지난해 6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자사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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