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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클라우드 사업 '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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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고객 인프라 무기로 '미래 먹거리' 기대

[김국배기자]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더욱 힘을 쏟는다. 지난 2010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해 온 더존비즈온은 올 들어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더존비즈온은 '아직까지 클라우드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하며 '미래 먹거리'로 클라우드 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더딘 성장이긴 하지만 '클라우드도 돈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더존은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패키지 제품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패키지 ERP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개발한 '아이플러스 클라우드 에디션(iPLUS Cloud Edition)'이 대표적인 사례다.

더존비즈온은 아이플러스 클라우드 에디션을 세무회계사무소와 일반 기업체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보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세무회계사무소를 중심으로 세무기장 자동화 프로그램인 '수퍼북(SUPER BOOK)'을 연계시킨 서비스로 많은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지난 해 클라우드에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사업 또한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이 내세우는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은 '강력한 고객 인프라'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 국내 1위 기업인 만큼 확보한 고객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또 클라우드 센터 등 인프라를 갖추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진행하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더존은 지난 2011년 강원도 춘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체 클라우드 센터를 갖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무기로 더존비즈온은 올해 더 많은 제품들을 SaaS 형태로 전환해 가며 고객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영업 조직도 개편하며 신사업인 클라우드 부문 영업 인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은 제로베이스가 아닌 지속적 매출을 견인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올해 더 큰 수익확대가 예상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더존비즈온은 연간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1천230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9.4%, 36.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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