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노키아가 고성능 스마트폰 경쟁 대신 중저가폰 경쟁력 확보에 더 치중하기로 했다고 와이어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는 2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 행사에서 중저가폰을 집중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삼성 등과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대신 저가폰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저가폰 시장을 놓고 화웨이, ZTE 등 중국 휴대폰 업체와 노키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키아는 그동안 아이폰과 갤럭시폰 등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치중하다가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잃었다. 지난해 노키아 중저가폰 판매량은 20% 이상 줄어든 94억 유로로 집계됐다.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향상도 중요하지만 저가폰 점유율 방어에 그 이상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노키아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를 겨냥한 중저가 스마트폰 공급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북미와 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 반해 신흥지역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는 MWC2013 행사에서 루미아 중저가폰 외에 태블릿PC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애플과 삼성은 52%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4분기에 440만대 루미아폰을 판매했다. 이는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노키아는 이 점유율을 저가폰 시장 공략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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