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4일에도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는 지난 22일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인 6자회동을 열어 쟁점인 방송통신 정책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했으나 타협을 보지 못했다.
주말인 24일 여야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서로를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야당을 압박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내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뒷받침을 해야 할 정부조직법과 인사청문회가 아직 매듭지어지지 못해 국정에 공백이 생길까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여당과 야당이 사실 공약도 같고 생각하는 것도 같은데 생각하는 방향에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며 "상세한 보고 말을 듣고 좋은 견해를 토의해달라"고 했다.
이에 박기춘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몇 개 과 업무이관 문제에서 국민의 걱정은 방송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과 독립성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여당은 양보가 없고 무조건 독임제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방송 장악"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며 "진전이 없는 것은 박 당선인의 불통 정치, 나홀로 정치에 책임이 크다. 당선인은 비서실 내각을 친정체제로 완료햇는데 야당과 국회까지 내 뜻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국정 운영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을 전후해 정부조직개편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이처럼 여야의 이견이 계속되면서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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