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새로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럽 자동차시장의 전망은 올해도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내달 5~17일까지 열리는 '2013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는 ix35 상품성 개선 모델을 공개한다.
또 '싼타페 롱바디'로 불리는 대형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C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처음 선보인다. B세그먼트 프리미엄 3도어 해치백인 KED-9 콘셉트카와 신형 i10, i40 상품성 개선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씨드GT 5도어·3도어 모델과 스포티지R 등 상품성 개선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유럽 7개국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가 주도하는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8종에 포함된 현대차 i30의 최종 선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i30가 폭스바겐 골프, 벤츠 A-클래스, 도요타 GT86 등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될 경우 유럽 시장에서 선호도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유럽 시장의 침체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현대차는 올해 유럽 판매를 작년보다 6.5% 감소한 41만5천대, 기아차는 1.0% 증가한 33만5천대로 잡고 있다. 이는 지난해 판매 증가율 9.4%, 14.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판매 성장세는 감소하더라도 지난해 양사가 세운 역대 최고기록인 6.1%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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