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원 공정위 상임위원, OECD경쟁위 부위원장 선출

[정기수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7차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쟁위원회'에서 정중원(사진) 상임위원이 의장단(부의장)에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OECD 경쟁위원회는 회원국의 경쟁법·정책동향을 점검하고 세계 경쟁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위원회 의장단은 의제선정과 회의운영을 사전에 협의하고 검토하는 한편,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 각 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경쟁위원회의 향후 작업계획을 추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선출 부의장직은 34개 선진국으로 구성된 OECD 경쟁위원회 회원국 중 경쟁법과 정책 집행에 있어 주도적인 9개 국가에만 부여되는 중요한 자리다.

공정위는 "지난 32년간 한국의 공정거래법 집행성과와 국제 커뮤니티에서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향후 OECD 경쟁위 활동을 통해 최신 경쟁정책 관련 논의 전개 및 경쟁법·정책의 국제적 수렴 논의 시 한국정부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신임 OECD 경쟁위 부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뒤 프랑스 국립건설교통대학원 석사와 서울시립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정위 기획조정관, 카르텔조사국장, 경쟁정책국장을 역임했으며 작년 9월부터 상임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