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최근 SD(Super Deformed) 캐릭터를 사용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다수 쏟아져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캐릭터를 머리가 큰 이등신 체형으로 바꿔서 표현한 SD캐릭터는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유래했다. 실사형 캐릭터와 비교해 보다 빠른 움직임을 구현, 높은 속도감과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귀엽다는 것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달 출시된 '마계촌온라인'은 SD캐릭터를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14일 서비스를 시작한 '마계촌온라인'은 원작인 '마계촌'이 오락실 게임으로 이미 유명해 출시 전부터 관심몰이를 했다. 출시 이후 PC방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트 30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며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 게시판에는 게임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다수 올라왔다. "캐릭터가 너무 깜찍하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액션성과 타격감이 압권" 등 그래픽적 요소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마계촌온라인'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의외로 여성"이라면서 "귀여운 SD캐릭터가 여성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되며, 게임의 특성상 타격감과 액션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요소가 SD캐릭터였다"고 전했다.
올해 2분기 내에 출시될 예정인 액션 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던전스트라이커' 역시 SD캐릭터를 활용한 액션 게임이다. 이미 일본, 대만 진출까지 눈앞에 둔 '던전스트라이커'는 '드레곤네스트'로 유명한 개발사 아이덴티티의 작품으로,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이며 강한 초고속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현재 '제 2의 드레곤네스트'로 불리며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액션 RPG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역시 올해 출시를 앞둔 축구게임 '차구차구' 역시 SD캐릭터를 활용했다. '마구마구'를 만든 애니파크의 작품인 '차구차구'는 스포츠 게임으로써는 드물게 SD 캐릭터 특유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접목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작이나 게임 운영 역시 타 축구 게임과 달리 간편하고 쉬워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도 향후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SD캐릭터를 사용한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면서 "귀여운 캐릭터가 가져다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게임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잘 활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용자들을 어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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