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2월 소비자물가가 1.4% 오르며 두 달째 강세다. 농산물, 전기·수도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작년 11월 1.6% 상승 후 4개월 연속 1%대 상승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신선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7.4% 뛰며 급등했다. 전월 대비로는 1.8% 상승이었다.
전기·수도·가스도 전년 동월보다 4.2% 뛰었고(전월과는 동일), 농수축산물도 전년 동월에 비해 3.3%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0%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 값이 떨어진 품목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축산물(-4.1%), 석유류(-1.9%) 두 가지였다.
농축수산물 전체로 볼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전월 대비 1.0% 상승). 품목별로는 배추(182.3%), 당근(173.8%)의 급등세가 지속됐다. 그밖에 양파(83.9%), 파(55.1%), 배(35.7%)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귤(-31.3%), 딸기(-21.8%), 고춧가루(-15.8%), 돼지고기(-14.0%) 가격은 뚝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운동복(13.6%), 아동복(7.7%)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에 조제약(-13.2%), 경유(-3.5%), 휘발유(-1.8%) 가격은 떨어졌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와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 1.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올라갔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7.4% 급등했다.
품목별로 볼 경우,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6%, 서비스는 1.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4.4%)이 하락했다. 이와 달리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7%), 의류 및 신발(3.3%),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3.5%), 주류 및 담배(1.6%) 등 나머지 항목들은 거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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