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3월결산법인들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가 3월결산법인 43개사의 지난 3분기(2012년 10~12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4조2천522억원, 순이익은 12.5% 줄어든 3조2천190억원을 기록했다(개별 및 별도 실적 기준).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증권업종 22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3.4%나 급감한 5천985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도 56.5%나 뚝 떨어져 4천336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며 투자심리 악화로 거래대금이 지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보험업종은 선방했다. 보험업종 12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3조6천116억원을 올렸다. 순이익도 3.9% 증가한 2조7천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손해율 상승 등으로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수익은 줄었으나, 저축성 보험 판매 급증 등으로 생명보험사들의 보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체 보험업종의 수익도 호전됐다.
제조업종의 실적도 소폭 개선됐다. 9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7천47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21억원, 순이익은 8.2% 확대된 306억원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전기말에 비해 0.2%p 증가한 53.8%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