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된 게임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내부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for Kakao'가 붙은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 주요 마켓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모바일 시장에서 카카오의 위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5일 카카오 게임하기에는 '에브리타운' 등 총 9개의 게임이 신규 출시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된 게임은 총 102종. 카카오 게임하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주 한 번 3~4종의 게임이 출시됐지만, 그 갯수가 현재 10개 가까이로 늘어나면서 총 갯수도 크게 늘었다.
그만큼 카카오 게임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여전히 최고 매출 순위는 카카오 게임하기가 휩쓸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앱 1위부터 10위까지 '밀리언아서'를 제외하고 'for kakao' 게임이 휩쓸었다. 20위까지도 6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for kakao' 게임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오픈한 카카오 게임하기는 이제 국내 모바일 게임이 거치지 않으면 안 될 중심 플랫폼"이라면서 "카카오 게임하기가 캐주얼 게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 2, 3의 '애니팡'과 같은 대박 게임이 나오기 힘들어졌다는 것. 특히 카카오톡은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이 성공할 수 있는 통로였다. 하지만 중대형 업체들의 게임들이 줄이어 카카오톡 게임하기까지 발을 들여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중소 개발업체 관계자는 "매출 순위 상위권은 위메이드, 넷마블 등 대형 업체들의 카카오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중소 개발사들은 이제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게임이나 회사 홍보 수단으로 생각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카오톡 게임하기 입점은 곧 게임의 성공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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