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스마트TV가 일반TV와 별차이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대표 김동욱, KISDI)이 최근 발간한 '스마트 기기별 콘텐츠 이용패턴 비교와 그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TV로 이용하는 콘텐츠의 99.6%가 '방송프로그램' 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이용은 0.3%에 그쳤으며 온라인검색, 소셜네트워크, 상거래 등은 0.1%에 불과하다.
신문·책·잡지 등 종이매체 대신 이용, 통화·문자·이메일·채팅 등 통신기능, 게임, 문서나 그래픽 작업 등은 모두 0%로 집계되며 스마트TV에서 전혀 이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ISDI의 김민철 ICT통계센터장은 스마트TV에서 이렇게 높은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도를 보인 원인으로 ▲스마트한 UI의 부재 ▲스마트TV와 관련된 스마트 생태계의 미비 ▲방송프로그램 시청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되기 어려운 가정용 매체로서의 특성을 들었다.
특히 스마트TV 생태계는 강력한 콘텐츠를 보유한 지상파 방송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 높은 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보유한 TV제조사들, 유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IPTV사업자, 플랫폼 사업자간의 팽팽한 균형으로 인해 그 진전이 더딘 편이다.
김 센터장은 "스마트TV 생태계의 진전을 위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진흥노력과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TV 생태계의 성패여부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생태계가 다른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로 확산되며 스마트 생태계가 ICT전반에 보편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4천400여 가구와 가구 내 1만여 명의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를 통한 콘텐츠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그 다양성을 측정한 결과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