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홈쇼핑 업계에서 1위 자리를 두고 때 아닌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6일 GS샵은 '홈쇼핑 업계 순위와 관련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출 순위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GS샵은 여전히 업계 1위라고 밝혔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달 실적을 공시하며 GS샵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공시 대상인 회계매출액에 근거, 자사의 매출이 1조773억원으로 GS샵의 1조196억원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S샵은 유통업 특성상 회계매출이 아닌 취급액 매출을 기준으로 업체간 순위를 비교해야 하며, 수익 비교 역시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취급액의 경우 GS샵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 CJ오쇼핑 대비 외형격차를 기존 460억원에서 1천671억원으로 벌려 놨다. 매출 총이익 역시 GS샵(8천608억원)이 CJ오쇼핑(8천347억원)보다 높다.
GS샵 관계자는 "애널리스트가 홈쇼핑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낼 때도 투자자에게 공정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취급액을 사용한다"며 "유통사의 실력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품매출(직매입) 비중에 영향 받는 회계매출 수치를 업계 외형 순위의 잣대로 삼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한 달여가 지나 이러한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각 사별로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우리는 국내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업체가 아니다. 글로벌 취급고로 하면 GS샵보다 훨씬 앞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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