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전국에서 연간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광역시 서구로 조사됐다. 연간 8.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7일 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이 부동산 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를 통해 전국 1천96개 단지, 25만7천27실의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가격은 1억8천858만원, 임대 수익률은 연 6.10%였다. 임대 수익률은 연간 임대료를 매매가에서 월세 보증금을 뺀 가격으로 나눈 것이다. 세금 등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평균 가격은 2억2천146만원, 임대 수익률은 연 5.65%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연 7.09 %로 전체 25개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은평구(연 6.71%), 동대문구(연 6.48%), 강서구(연 6.44%)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개 구는 연 5%대에 머물렀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7천197만원, 임대 수익률은 연 6.17%였다. 시흥시가 연 7.6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남시가 연 5.39%로 가장 낮았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197만원, 임대 수익률은 연 7.32%였다.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8천158만원, 임대 수익률은 6.7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 서구가 연 8.75%로 임대 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는 연 5.50%로 수익률이 제일 낮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임대수익률은 시세차익 기대가 낮은 지방, 그리고 서울에서는 비강남권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도 "그러나 명목 수익률 못지않게 공실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뒤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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