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제자리 걸음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가 구글이 공개한 스마트안경으로 현실화 되면서 시장 개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구글의 스마트안경 '구글안경(Google Glasses)'는 카메라를 장착한 안경에 증강현실, 음성입력, 동작인식, 웹접속 등의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이 지난 2월 공개한 구글안경 활용사례만 검토해도 스마트안경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당장 응용 가능한 쓰임새는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하고 이를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것 ▲자동차 내비게이션없이도 구글안경에서 지원하는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길을 찾아가는 것 ▲구글안경에 통합된 개인비서 '구글나우' 기능을 이용해 해야 할 일을 손쉽게 처리하는 것 등이 있다.
구글안경은 애플 스마트안경 '아이워치'와 함께 입는 컴퓨터 시장을 견인할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는 올해와 내년 입는 컴퓨터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5년 후에는 일상적으로 찾는 현대인의 소비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는 구글안경과 아이워치의 등장을 계기로 입는 컴퓨터 시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안경은 아이폰 등장 이후 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매김한 터치 입력 방식을 퇴출하고 음성이나 동작 인식 중심의 새로운 휴먼인터페이스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구글안경이 음성명령이나 눈동차 초점 추적 기술을 바탕으로 명령을 실행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구글은 현재 스마트폰 기능 상당 부분을 구글안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성공할 경우 구글안경은 안드로이드폰 뒤를 잇는 구글의 새로운 먹을거리가 될 수 있다.
스마트안경은 휴대폰같은 단말기, 플랫폼 용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패션 소품 가치를 지닌다. 패션 소품은 대부분 고가에 팔린다. 즉 디자인과 소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가에 대량 판매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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