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최근 화성, 구미 등 주요기업 생산현장의 불산 등 유독물질 누출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환경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철저한 점검과 종합체계 마련은 물론, 관련 인력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삼성, LG 등 주요 그룹들이 최근의 환경안전사고 문제에 대응, 생산현장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및 관련 전문 인력 확대에 나섰다.
삼성은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의 불산 누출 사고에 따른 철저한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선 상태. 사업장에 대한 불시 점검 강화는 물론 사안에 따라 관계자 제재 등 환경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룹차원의 준법경영 강화 차원에서 환경안전에 관한 문제 역시 CEO를 비롯한 경영진에 엄격한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각 계열별 환경안전 인력 확대에도 나선 상태. 실제 삼성전자 DS부문은 물론 종합기술원,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최근 환경 및 안전 관련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DS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인력을 대거 확대할 예정.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기흥, 화성사업장을 대상으로 건강연구소 내 화학물질 연구 및 유해성 및 노출 평가 전담인력 채용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기술센터도 이들 사업장의 배기, 폐수 등 위험물 관리에 관한 전문인력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종합기술원 역시 대기·수질 분야 경력 최소 6년 이상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충원중이다.
LG도 LG실트론 구미 공장의 불산 혼합물 누출 등 최근의 환경안전 문제에 대응, 계열별 상시 점검은 물론, 점검을 통해 개선점이 발견되면 이에대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표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환경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사업장별 자체 점검에 나선 상태. 또 임직원에 대한 내부 인식 등 환경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사는 물론 사업장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진행중으로 전반적인 환경안전관리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 주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환경안전 관련인력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AE사업본부가 창원 사업장내 대기 및 토양오염 관리, 환경영향평가 등에 관한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중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환경안전에 관한 법규 검토 및 안전기준 정립은 물론 파주 등 생산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고 LG화학도 대기, 수질, 폐기물 및 유해 화학물질 관련 경력직을 뽑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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